삼성전자가 미국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 차량용 반도체 사업소를 개소했다. 북미 완성차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시간 자동차 지역의 중심부에 있는 새로운 자동차 고객 참여 사무소를 개소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영업 거점 확장은 고객이 있는 곳에, 그리고 자동차 기술의 미래가 쓰여지고 있는 곳에 함께하겠다는 의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사무소는 첨단 반도체 기술 공급과 협력 강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꼽히는 미국 미시간주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위치하고 있다.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사무소는 이들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영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신규 메모리·파운드리 사무소를 설립했다. 당시 개소식에는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이 참석해 사무실 개소일(3월 6일)을 '삼성의 날'로 선언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폴섬에 신규 반도체 R&D 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는 기존 삼성 반도체 미국 R&D 연구소의 '첨단컴퓨팅연구소(ACL)'와 메모리연구소 내 '첨단컨트롤러개발실'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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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미국 여러 지역에 R&D 센터 및 영업 사무소를 두고 있다"라며 "신규 사무소는 고객사에 보다 밀착된 영업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근 지역의 엔지니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 아우디 A4에 인포테인먼트용 '엑시노스 8890' 공급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와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2021년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과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 차량용 메모리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대폭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