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1년 간 지구의 계절 변화를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상예보 위성이 1년 간 촬영한 지구 영상을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구 적도 3만5천km 상공에서 지구를 관찰하고 있는 GOES-East 위성이 매일 오전 7시 50분 촬영한 지구의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한 것이다.
GOES-East 위성은 지구 자전 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궤도를 돌기 때문에 아메리카 대륙과 카리브해 및 대서양을 포함한 동일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영상에서 지구의 밤과 낮을 구분하는 ‘터미네이터’라고 불리는 명암 경계선이 일년 내내 어떻게 바뀌는 지 볼 수 있다. 지구 자전축은 중심으로부터 23.5도 기울어져 있어 낮과 밤의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
관련기사
- 美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우주에서 봤더니 [포토]2024.03.28
- ‘이스라엘 총공격’ 가자 지구, 드론 띄워 봤더니2023.10.11
- 세계 최대 활화산 분출, 우주서 봤더니...2022.11.29
-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우주서 내려다 봤더니2024.01.19
3월 19일은 지구 북반구에서 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날로, 올해 미국에서는 128년 만에 가장 빠른 봄이 찾아왔다. 이 날은 지구가 궤도에서 태양을 향해 기울어지거나 태양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 지점에 있어 태양이 지구 적도 바로 위로 비춰 지구와 태양이 직각을 이루어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날 이후 지구 북반구는 천천히 태양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해 낮이 길어지고 따뜻해지고 반대로 남반구는 겨울에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