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우주에서 봤더니 [포토]

과학입력 :2024/03/28 10:10    수정: 2024/03/28 10:10

최근 발생한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현장을 우주에 있는 위성이 포착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의 위성이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붕괴 모습을 포착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주에 있는 위성이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현장을 포착했다.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이번 다리 붕괴 사고는 지난 26일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볼티모어 항 입구에 있는 2.6㎞ 길이의 교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대형 선박이 교량과 부딪히면서 발생한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하고, 이 중 6명이 실종됐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달리’라는 이름의 약 300m 길이 화물선이다. 이 화물선은 26일 오전 1시경 볼티모어에서 출항했으며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다.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맥사 테크놀로지가 엑스(@Maxar)공개한 사진에서 선박 충돌 현장 주변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달리 화물선이 다리에 끼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2023년 5월에 촬영된 사진과 대조를 이룬다.

작년 5월 촬영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모습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충돌 발생하기 전, 사고 선박은 사고 선박은 교량과 충돌하기 전에 조난 신호를 보냈고 이에 당국자들이 교량 양쪽에서 통행을 차단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켜 대형 참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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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미국에서 11번째로 큰 볼티모어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통행이 무기한 중단됐다.

볼티모어항의 물량은 인근 다른 항구로 재분배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 관리들은 이 사건이 볼티모어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