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마영전이 하드코어를 만났을 때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도 뛰어난 퀄리티로 이용자 호평

디지털경제입력 :2024/03/18 10:58

넥슨이 지난 14일부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빈딕투스)’의 프리 알파 테스트를 시작했다.

빈딕투스는 넥슨 대표 지식재산권(IP) '마비노기 영웅전(마영전)'을 재해석한 신작 콘솔·PC 액션 RPG다. 켈트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스토리 진행과 함께 싱글 플레이 중심의 또 다른 재미의 전투 시스템 및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월 프로토타입으로 개발을 시작했고, 정식 개발은 4월이었다. 사실상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테스트가 진행된 셈이다.

넥슨,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메인 일러스트

이번 테스트는 마영전의 초창기 캐릭터 '피오나', '리시타'를 조종해 게임의 핵심인 전투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피오나는 검과 방패를 사용한 방어와 반격 중심으로 전투를 플레이할 수 있고, 리시타는 쌍검을 활용해 회피와 연속 공격으로 스타일리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두 캐릭터는 공통적으로 일반 공격과 강한 공격을 사용하며, 두 공격을 상황에 맞게 조합하여 다양한 콤보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전투 지역은 '북쪽 폐허'와 '얼음계곡'의 두 가지다. 최초 플레이에서 북쪽 폐허 지역을 먼저 클리어하면, 다음 지역인 얼음계곡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북쪽 폐허 지역을 클리어한 뒤, 두 지역 중 원하는 지역을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하여 진행할 수 있는 구조다.

넥슨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리시타 전투모션

이번 테스트에는 일반 전투 및 특수 공격 패턴을 가진 중간 보스 및 지역 보스와의 전투가 구현됐다. '놀 치프틴', '이뮤르크' 등 마영전에서 등장한 다양한 보스들이 등장한다.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공격패턴을 파악해 회피와 방어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액션의 경우 원작을 계승하되 소울라이크 요소를 가미했다.

빈딕투스의 기본적인 전투 방식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전투를 토대로 삼았다. 일반 공격을 누적한 뒤 스매시로 강력한 공격을 날리고,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가진 스킬로 확실한 피해를 누적시키는 방식이다.

여기에 소울라이크에서 볼 수 있는 회피와 반격 요소, 그리고 그로기 공격 및 제한적인 회복 수단을 넣어서 하드코어함을 더했다. 또한 소울라이크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세이브 포인트도 확인할 수 있다.

빈딕투스: 리파잉 페이트 감정 표현.

그래픽의 경우 프리 알파테스트임에도 매우 흠잡을 부분이 없을 정도로 준수했다. 기본적인 텍스처, 식생과 그림자 표현도 좋은 편이다. 캐릭터, 몬스터 모델링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놀 치프틴의 털 표현이 섬세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공격 효과나 혈흔 표현이 다소 심심한 측면이 있지만, 이는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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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키보드/마우스·게임패드 등 양쪽 모두를 지원한다. 초창기 버전이어서 커스텀 키세팅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추후에는 이러한 기능도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알파 테스트는 게임의 대한 방향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다. 때문에 많은 콘텐츠를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빈딕투스의 경우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완성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정식 출시 시점 빈딕투스가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