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픽'한 韓스타트업 3곳···와들·마리나체인·클라이원트

미국 본사서 'K스타트업과 매칭 데이' 낙점...중기부·오픈AI 공동 지원 최종 10곳도 뽑혀

중기/스타트업입력 :2024/03/17 19:18    수정: 2024/03/18 17:33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글로벌 AI 선도기업 오픈AI 본사에서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를 개최, 2024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할 스타트업들의 최종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발표 종료 후에는 오픈AI 임원진의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마리나체인’ ‘와들’ ‘클라이원트’ 3개사를 '일반인공지능(AGI) 최고 잠재력 기업(Most AGI Potential Award)'으로 선정했다. 마리나체인(대표 김다원)은 AI기술을 활용해 해운, 항만, 물류의 서플라이체인 전체 탄소회계를 실현하는 Scope 3 탄소 배출량 플랫폼이다. 

또 와들(대표 박지혁)은 대화형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AI 쇼핑 비서 '젠투'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이원트(대표 조준호)는 AI 기반 문맥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입찰에 특화한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 3개사를 포함해 중기부는 오픈AI 소속 전문가 평가 결과와 지원 사업 참여 요건 검토를 종합해  2024년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 1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10개사는 ㈜에이슬립, ㈜클라이원트, 디케이메디인포, 마리나체인, ㈜넥스트페이먼츠, ㈜나인와트, ㈜런코리안인코리안, ㈜튜링, ㈜와들, ㈜위레이저 등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중기부에서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오픈AI에게서는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 전문가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샘 알트만 Open AI 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Open AI 본사에서 열린 ‘K-Statup & Open 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서 참여 스타트업 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렸다. 참석자는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창업실장, 샘 알트만 CEO와 오픈AI 임원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예선 통과 스타트업 14개사 등이다.

행사 진행은 오픈AI 임원진 대상 발표 평가와 샘 알트만 CEO 질의응답, 오픈AI 본사 전문가 멘토링과 네트워킹으로 순으로 이뤄졌다. 특히 당초 예정되지 않은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행사장을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하며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GPT-5 출시계획, AI 기술 미래, AI 칩 생산 등 다양한 질문을 했고, 샘 알트만은 질문 하나하나에 성실히 답변했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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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기부는 작년 6월 오픈AI 대표 샘 알트만(Sam Altman)을 초청해 개최한 공개 간담회에서 오픈AI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한국 유망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작년 12월에는 국내에서 ‘K-Startup & Open AI Matching Day’행사를 개최하고, 오픈AI와의 협업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예선 발표 평가를 진행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14개사를 선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 역량 향상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오픈AI와 같이 각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