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분야에 올해 수 백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혁신 기술 발굴에 나선다. 특히 기술 사업화에 183억원을 투입하는 등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총 367억원의 예산을 들여 혁신기술 발굴, 기술개발, 실증, 시장진출 등의 전 과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성장산업(바이오‧의료, AI, 로봇, 핀테크, 창조산업, 첨단제조, 양자) 기술사업화에 183억원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혁신제품·서비스 실증 90억원 ▲혁신기술 보유 초기 기술기업 발굴 18억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
(R&D)에 집중한다.
특히 바이오‧의료, 인공지능, 로봇 등 서울시 '산업 클러스터' 중심 기술사업화 지원 뿐만 아니라 창조산업, 첨단제조, 양자 기술사업화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해 총 183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 로봇, 핀테크 등 서울시 핵심산업 분야를 비롯해 기술을 통해 약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적극 발굴한다. 국내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실증지원에 총 90억원을 투입한다.
또 올해부터 성장궤도에 오른 기업의 고속성장을 지원하는 '중‧장기 R&D'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1년 단위로 지원이 결정돼 장기적인 투자가 어려웠던 R&D 예산을 최대 4년간 지원하고 기업당 최대 2억원을 넘기 어려웠던 예산도 최대 8억원까지 상향한다.
그동안 서울형 R&D는 단기간(1년), 소액(2억원)의 R&D 지원을 중심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우수과제를 선정해 4년간 최대 8억원을 지원하도록 구조를 개편했다. 올해 선정된 신성장산업 기술사업화 R&D 과제 중 우수과제를 30% 이내로 선별해 글로벌 진출·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최대 2억원의 추가 R&D를 지원한다. 서울형 민간투자연계 지원사업과 연계해 선정될 경우 2년간 4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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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이 적용된 제품,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이 자율적으로 실증과제를 제안하거나 실증수요처에서 발굴한 수요과제로 실증에 참여할 수 있다. 최대 3억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행정을 변화시키고,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술개발은 서울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꾸준한 지원으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서울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