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울 2시간' 지하철 단전 출근길 대란

열차 멈추고 버스·택시도 안 와

생활입력 :2024/03/15 10:23

온라인이슈팀

15일 오전 지하철 3호선 일산선 일부 구간의 전기공급 장애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지축~오금역 전 구간 열차 운행도 지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2분께부터 대화역 방면 원흥~원당 구간에 단전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지하철 3호선 원흥~원당역 구간 단전이 발생해 운행이 중지된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개찰구에 '운행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고양시 제공) 2024.3.15/뉴스1

코레일은 긴급복구 작업에 돌입해 약 다섯 시간 만인 오전 9시29분께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이날 단전으로 이 구간을 주로 이용하는 고양·파주시민들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3호선 운행 차질로 인접한 경의중앙선에도 인파가 몰려 혼잡을 보여 큰 혼란이 빚어졌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서울 종로로 출퇴근하는 임 모 씨(덕양구 삼송동)는 “역사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을 보고 열차를 포기, 버스를 어렵게 타고 구파발에서 다시 3호선을 타고 직장까지 가는 우여곡절 속에 평소보다 1시간 가량 출근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3호선 종점인 일산 대화역 주변 도로는 열차 대신 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과 차량이 뒤엉키면서 경찰까지 출동해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고양시는 각종 버스노선의 서울 구파발까지 연장 운행 및 증편, 셔틀버스 동원 등을 통해 대응했다.

구파발까지 긴급 연장 운행되는 버스는 67번(파주~화정), 052번(고양~삼송), 053번(고양~삼송)이며, 790번, 799번, 730번 등 서울행버스도 증차 운행 중이고, 서울로 가는 도심행 광역버스들의 입석제한도 임시로 해제 조치했다.

또 시청 통근버스도 운행을 취소하고 백석~구파발, 정발산~구파발, 대화~구파발 구간을 운행 중이고, 대화역에서 DMC까지 임시버스가 긴급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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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레일 측은 이날 오전 9시 29분께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면서, 곧 정상 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