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상장사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금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 당근책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 주주 환원정책인 배당금(보통주 1주당)을 보면 GC녹십자가 1천500원(총 171억원)으로 높게 책정됐지만 실적 감소로 전년 대비 배당금은 낮아졌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 1200원(총 75억원) ▲종근당은 1100원(총 133억원) ▲동아에스티 700원(총 59억원) ▲대웅제약 600원(총 69억원) ▲한미약품 500원(총 62억원) ▲에스티팜 500원(총 94억원) ▲유한양행 450원(우선주 460원, 총 321억원) ▲JW중외제약 400원(총 133억원) ▲HK이노엔 350원(총 56억원) ▲한독 300원(총 41억원) ▲씨젠 200원(총 92억원) ▲동국제약 180원(우선주 519원, 총 83억원) ▲보령 100원(총 65억원) ▲광동제약 100원(총 40억원) 등이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2024년 사업연도부터 2026년 사업연도까지 3년간 별도 잉여현금흐름(영업현금흐름-CAPEX(유무형자산취득+메자닌 등 포함 지분투자)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주주환원 규모 내 3년간 현금배당 300억원 이상 실시와 함께 매년 3% 주식배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3% 주식배당을 실시할 시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여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주주환원 규모 내에서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할 예정이며, 주주의 안정적 현금흐름 제공을 위해 기존의 중간배당 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의 예측가능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사업경쟁력 강화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여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지고 있다. 신라젠은 김재경 대표이사는 3월7일, 8일 양일간 자사주 2만주를 장내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각 4천843원과 4천947원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의 자사주 취득은 대표 개인의 결정으로 진행됐다”며 “임원의 주식 보유는 통상적으로 재직기간 내 처분이 실질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표가 회사의 비전에 대해 자신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라고 이번 자사주 취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한동일 대표 및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를 2만6000주를 장내 매수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한동일 대표 1만주, 이광용 전무(CBO)·이철환 상무(CFO)는 각각 8천주를 취득했다.
국내외 사업개발담당 임원인 이광용 전무는 2023년 말 합류 후 첫 번째 매수이며, 재무담당 임원인 이철환 상무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매수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자사주 매수는 현재 기업 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2024년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경영진의 추가 자사주 매수 등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시장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업 가치 재평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