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 그룹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해 'K-아티스트'의 입지를 높인 것처럼, 우리나라 엑셀러레이터들이 'K-엑셀러레이터' 전파에 힘을 쏟는다.
4대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장으로 취임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7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이브헌드레드·플로그앤플레이·테크스타즈 등 미국 엑셀러레이터들이 한국에 들어와 초기 기업 등을 육성하는 보육 시장에서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400개 이상의 엑셀러레이터가 있고 글로벌 경쟁력 또한 갖추고 있다. 협회서 글로벌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해외 시장서 경쟁하고 매출을 벌어 'K-엑셀러레이터'를 최대한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화성 신임 회장은 "미국의 유명 엑셀러레이터들의 프로그램 등을 연구했으며 우리나라 엑셀러레이터 역시 10여년간 보육 프로그램과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구축했다"며 "미국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과 다르게 우리나라 보육 프로그램은 굉장히 다양하고 콘텐츠 역시 경쟁 우위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간 업계가 평가절하됐다고 생각하며, 조직적으로 진일보 하기 위해 집중하고 많은 전략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협회 내 분과별로 활동을 해나가면 보육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엑셀러레이터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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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세 개의 글로벌 협력 분과를 운영한다. ▲북미·유럽 ▲아시아 ▲중동·인도·아프리카 등으로 거점을 나눴다. 이중 북미·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손미경 이사(젠엑시스 대표)는 "북미와 유럽의 주력 산업과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할 수 있는 기회들 그리고 마켓에 진출할 수 있는 사전검증테스트, 현지 투자자의 만남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또 중동 지역에 진출에 대한 전략도 동반 수행된다. 정진동 부회장(킹고스프링 대표)은 "창업이 많은 국가 3위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재단하고 이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우리 회원사가 효율적으로 나갈 수 있을 때 돕고 각종 행사를 만들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