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이끄는 공공행정협력단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디지털정부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 확대 활동을 이어갔다.
행안부는 이상민 장관이 5일(현지시간) 오후드 알 루미 정부발전미래부 장관 겸 정부디지털전환 고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디지털플랫폼정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UAE는 2022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매우 높음' 등급(13위)을 받은 바 있다. 세계은행 디지털정부 성숙도 평가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디지털정부 신흥강국으로 손꼽힌다.
UAE 측은 이번 면담에서 UAE의 향상된 디지털정부 수준에 대해 한국과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디지털정부청장을 비롯한 정부서비스국장 등 인사가 참석해 프리젠테이션을 활용해 발표하는 열의를 보였다.
오후드 알 루미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UN과 OECD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한국 방문 당시, 정부혁신과 디지털정부 분야 등에 대해 감명 깊게 살펴봤던 것"을 언급하면서 "인공지능·데이터·디지털전환 등에 대해 한국과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정부24와 모바일 신분증과 유사한 서비스로 연간 2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대국민 정부 포털 'U.AE'와 공공서비스용 디지털 신분증 'UAE Pass'를 소개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한국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고려하고 있으며 고령층이 디지털 서비스에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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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분야 장관인 오마드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장관과도 만나, 디지털정부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과 디지털 경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민 장관은 "두바이는 중동지역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에 중요한 도시로 국내 IT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