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9997명 사직서 제출…9076명 근무지 이탈

의과대생 휴학 신청, 3개 대학에서 227명 늘어 총 5056명…철회는 2개 대학에서 2명

헬스케어입력 :2024/02/29 11:19

정부의 전공의 복귀시한 전날인 28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천9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2% 규모이다.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28일 19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천997명,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천76명(소속 전공의의 약 72.8%)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근무지 이탈 비율은 전일인 27일 73.1% 대비 소폭 감소(0.3%p)했다.

중대본은 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소,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소이며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휴학을 신청한 의과대생은 5천56건으로 늘었다. 28일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유효한 휴학 신청(누적)은 총 5천56건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정상적으로 접수된 유효한 휴학 신청은 3개교 227명, 2개교 철회 2명이다.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업무를 중단한 20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전공의 사직 관련 진료 지연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중대본은 총 2개교에서는 2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으나,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었다며,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 대학으로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의대 상황대책팀을 통해 대학이 학생의 학업 복귀를 독려하는 등 대학에 정상적인 학사관리를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은 전공의분들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다. 국민께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라며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분들과 의료현장의 혼란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