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인텔·오픈AI 등 글로벌 대기업 11개사와 힘을 합쳐 국내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중기부가 다음달 25일까지 295개 기업을 선발해 지원한다.
29일 중기부는 이런 내용의 ‘2024년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 사업을 시행, 참여기업 295개사를 이번달 2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약 한달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이달 27일 ‘글로벌창업팀’을 신설한 바 있다. 창업기업의 글로벌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올해 시행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는 인텔과 오픈AI가 새로 합류, 참여하는 글로벌기업 수가 11곳으로 늘었다. 지원하는 국내 기업 수도 작년보다 35곳 더 많은 305개사로 늘렸다.
이번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2019년 시작한 사업이다.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국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진입 기회를 주는 민관협력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지난 2019년 구글플레이와 모바일서비스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시범으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확대, 2023년에는 구글플레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다쏘시스템, 앤시스코리아, 지멘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오라클, IBM 등 글로벌기업 9개사와 힘을 합쳐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인공지능 분야 선도 글로벌 기업 인텔과 생성형 인공지능 대표 주자 오픈AI가 추가로 합류해 총 1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집은 ①창구 프로그램(구글플레이 협업) ②엔업 프로그램(엔비디아 협업) ③마중 프로그램(MS 협업) ④다온다 프로그램(다쏘시스템 협업) ⑤ASK 프로그램(앤시스코리아 협업) ⑥지중해 프로그램(지멘스 협업) ➆정글 프로그램(AWS 협업) ➇미라클 프로그램(오라클 협업) ➈IBM 협업 프로그램 ⑩인텔 협업 프로그램 총 10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오픈AI 협업 프로그램의 경우 작년 말 별도로 모집을 한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를 통해 참여 기업을 선정, 이번 모집공고에서 제외, 총 295개 창업기업을 이번에 모집한다. 선발된 창업기업은 공통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과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또 각 글로벌 기업의 전문 서비스, 교육, 컨설팅, 판로개척 등으로 구성된 성장 지원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창업대국 도약을 위해 작년 8월에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이 보유한 전문 분야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들이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수웅 신임 글로벌창업팀장은 “글로벌 기업 협업 사업은 다년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중기부의 대표 창업기업 글로벌화 지원사업”이라면서 “올해 AI분야 글로벌기업 2개사가 추가로 합류한 만큼 국내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프로그램들을 내실있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사업 공고일에 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5일 오후 5시까지 해당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