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사천시와 항공우주 관광 프로그램 개발 MOU

항공우주박물관·사천우주항공과학관 통합 운영해 관광 편의성 확대

디지털경제입력 :2024/02/28 16:1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7일 사천시와 '항공우주분야 산업관광 체계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천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박동식 사천시장 등 양측 기관장과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민 누구나 항공우주를 쉽게 접하게 해 항공우주산업 및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고, 항공우주 중심도시인 사천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추진됐다.

강구영 KAI 사장(오른쪽)과 박동식 사천시장(왼쪽)이 항공우주분야 산업관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양 기관은 KAI가 운영하는 항공우주박물관과 사천시 사천우주항공과학관을 통합 운영하고, 사천시 시티투어와 연계해 일반 관람객에게 항공기 생산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산업관광 모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박물관과 과학관 2개 시설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통합발권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박물관과 과학관의 출입문 통합을 추진하는 등 통합 운영을 통해 관광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KAI는 항공기 생산현장 견학과 체험 전반을 담당한다. 사천시는 프로그램 개발, 편의시설 조성, 관광객 모집 및 교육 등 산업관광 투어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맡는다.

사천시는 박물관과 과학관의 경계 담장을 허물어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포토존 등을 신설하여 관람환경을 개선한다. KAI는 포토존에 설치할 T-50과 소형민수헬기(LCH) 등 실물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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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이 밖에도 박물관과 과학관의 항공우주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통합 운영 환경을 개선해 사천시를 첨단 항공우주 산업관광 메카로 거듭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관광산업 발전과 나아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위해 민·관이 하나가 되어 추진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산업관광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