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달 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착륙 과정에 기울어져 수직 착륙하지 못하고 누워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의 착륙 뒷 이야기와 향후 임무에 대해 보도했다.
인튜이티브머신스는 23일 저녁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착륙선이 예상보다 조금 더 빨리 들어온 후 현재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오디세우스가 착륙 지점에서 발이 걸려 넘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오디세우스의 태양광 패널은 태양으로부터 충분한 빛을 받아 충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팀과도 통신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곧,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오디세우스에 탑재된 엠브리-리들 항공대 학생들이 개발한 이글캠(EagleCam) 카메라 시스템을 꺼내 이번 주말 착륙선과 그 주변을 촬영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달 착륙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착륙선이 하강하는 동안 이글캠을 꺼낼 예정이었지만, 착륙 당일에 문제 발생해 이를 수행하지 못했다.
초기 평가 당시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정상 착륙했다고 알려졌으나 추가 분석을 통해 그렇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디세우스가 달 궤도 진입 후 착륙을 몇 시간 앞두고, 정밀 탐색의 핵심인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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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람의 실수 때문으로, 알테무스에 따르면 누군가가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켜는 안전 스위치를 켜는 것을 잊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 사실을 깨닫고 “배에 펀치를 날린 것 같았다”며, 임무를 실패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팀 크레인 인튜이티브머신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마지막 순간에 조정 작업을 즉석에서 수행해 오디세우스가 무사히 달에 착륙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