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경외감이 든다"…우주서 본 초록색 오로라 커튼

과학입력 :2024/02/26 11:12    수정: 2024/02/26 16:24

“창 밖을 볼 때마다 경외감이 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내려다 본 멋진 오로라 사진이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우주 비행사 재스민 모그밸리는 지난 2월 15일 ISS에 촬영한 오로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우주정거장 모듈과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로봇팔 ‘캐나다암2’(Canadarm2)의 모습도 담겼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Jasmin Moghbeli)는 지난 21일 국제우주정거장(ISS) 기자회견에서 "이 곳에서 바라보는 오로라는 정말 장관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목격한 녹색 오로라에 대해 “지구 표면을 휩쓸고 지나간 녹색과 붉은색 오로라를 목격하는 것은 우주 임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창 밖을 볼 때마다 경외감이 든다. 같은 지구 위를 지나더라도 매번 조금씩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빛이나 구름, 계절, 태양의 각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매번 나는 지구가 얼마나 생생하고 아름다운지 놀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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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dition 70 우주비행사가 작년 10월 28일에 촬영한 오로라 (출처=NASA)

리본 모양의 오로라는 태양이 지구의 상층 대기를 향해 에너지 입자를 보낼 때 지구에서 발생한다. 지구의 보호 자기장은 에너지 입자를 극지방으로 향하게 하고, 태양 입자는 대기와 상호작용하면서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며 오로라를 만든다.

현재 ISS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은 최근 태양이 11년 만에 최대 태양 활동 주기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멋진 장관을 이루는 오로라를 자주 목격하고 있다. 더 많은 태양 플레어와 코로나질량방출(CME)은 지구에서도 더 많은 오로라 활동을 의미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