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난해 영업손실 4.6조…매출 23.8% 증가한 88.2조

누적적자 해소…자구노력 이행 등 경영정상화 총력

디지털경제입력 :2024/02/23 19:44    수정: 2024/02/23 22:16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2023년 결산 결과, 매출액 88조2천51억원, 영업비용 92조7천742억원으로 영업손실 4조5천69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28조860억원 감소했다.

한전 관계자는 “매출액은 요금인상 등으로 16조9천472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11조1천388억원 감소해 영업손실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기판매량은 0.4% 감소했으나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6.8% 상승해 전기판매수익은 16조 7천558억원 증가했다.

한국전력 나주본사 전경

자회사 연료비는 7조6천907억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3조6천806억원 줄었다. 자회사 발전량은 예방정비 증가 등으로 감소했지만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증가했다.

한전 측은 연료가격 하락으로 자회사 연료비와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 구입비는 감소했다고 전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라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2천32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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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지난해 세 차례 요금인상과 연료가격 하락으로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9천966억원과 1조8천843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한전은 국제유가 등 연료가격 안정화 추세에 따라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전 관계자는 “비핵심 자산매각 등 재정건전화계획 이행과 더불어 자회사 중간배당을 통해 사채발행한도 위기를 돌파하고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전은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면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