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기 픽업 트럭 ‘사이버트럭’ 소유자가 웨이드 모드를 활성화시켜 물 위를 주행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이드 모드란 승차 높이를 가장 높은 위치로 설정하고 배터리에 압력을 가해 얕은 물 위를 주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차량 손상이 보증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유명 IT 유튜버 테크렉스(TechRax)는 최근 사이버트럭 웨이드 모드를 통해 물 위를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사용자가 웨이드 모드를 활성화하자 “차량 손상이 보증되지 않는다”는 경고 창을 띄우고 배터리 팩을 가압하는데 최대 10분이 소요될 수 있으며 해당 모드 주행이 약 30분 정도 지속된다고 안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물 속으로 사이버트럭이 들어가자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영상에서 최대 깊이 사람 허리 높이까지처럼 보이는 꽤 깊은 물에서 주행하는 사이버트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오랜 물 속 주행 결과 플라스틱 차체 조각 두 개가 떨어져 나와 다시 끼워 넣었고, 뒷좌석 토너 커버와 테일게이트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테크렉스는 설명했다.
현재 구현된 웨이드 모드는 일론 머스크가 말한 보트처럼 물 속 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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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이 충분한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짧은 시간 동안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강이나 호수와 너무 거칠지 않은 바다도 건너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트럭으로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에서 사우스 파드레 섬까지 물을 횡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