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적자폭은 감소

2025년 흑자 전환 자신…수익성 개선·경쟁력 강화 노력

유통입력 :2024/02/23 09:03

11번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적자폭까지 줄였다. 

2025년까지 흑자를 목표로 하는 11번가는 앞으로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23일 공개된 SK스퀘어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매출 8천6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257억원 감소한 1천258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천635억원, 영업손실은 3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동기대비 24% 축소시켰고, 분기 기준 영업손실률 13.2%로 21년 2분기 이후 최저(2023년 연간 영업손실률 14.5%, 2021년 2Q 10.1%)를 기록했다. 

11번가

2025년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해 온 11번가가 효율적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분기 손실규모를 줄여 온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11번가는 지난해 5~7월 3개월 연속, 그리고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픈마켓(OM) 사업 기준 월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월도 OM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11번가는 올해 1분기 내 OM 사업이 온전한 수익 기조에 들어서고, 연간 기준 OM 사업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1번가는 치열한 경쟁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필요한 장기적 관점의 '성장 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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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실적

지난해부터 식품(신선밥상, 간편밥상), 명품(우아럭스), 중고/리퍼(리퍼블리), 유아동(키즈키즈) 등 성장 가능성 있는 인기 카테고리의 버티컬 서비스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인테리어, 리빙, 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 9천900원샵, 쇼킹히어로가와 같이 가성비 높은 상품을 소개하고 오리지널 셀러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지속적인 상품 셀렉션 차별화와 직매입 사업(슈팅배송)의 체질개선도 진행 중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2년 뒤인 2025년에는 흑자회사가 되어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굳건한 펀더멘털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커머스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을 키워 지금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11번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