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에게 '쌓인 빚을 받아야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완주나 당선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과 어머니의 삶을 망가뜨린 안 의원이 6선 고지를 밟는 것을 몸으로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정유라씨는 15일 오후 SNS를 통해 "(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 때) 오산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싶다. 기탁금 기준 17일까지 1500만원이 모이면 후보 등록하고 유세 내내 안민석을 쫓아다니겠다"며 자신의 은행 계좌를 공개, 정치인들처럼 후원금 마련에 나섰다.
정씨는 "저는 또렷한 정책도 없고 제 주제를 알기에 완주는 힘들 것 같고, 완주 목표도 없다"며 "오로지 안민석 6선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나서려는 까닭도 "다른 정당 피해 없이 무조건 안민석이 낙선시키고 싶기 때문이다"고 했다.
관련기사
- "손님 오면 재수 없으니 오지 마라"…카페 사장의 '황당' 문전박대2024.02.15
- 정은표 "군대 간 아들 정지웅, 고생하겠다며 수색대 지원"2024.02.15
- "로또 구입금 환불해준다고?" 100% 보이스피싱2024.02.15
- 덱스 "악마 교관은 맞을까봐 못해…내가 최약체"2024.02.15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 당시 안민석 의원은 최서원씨와 정유라씨를 상대로 승마대회 입상 논란, 미르K 스포츠 문제를 물고 늘어졌고 엄청난 비자금을 은닉한 의심이 든다고 공격해 최서원 모녀로부터 격한 반발을 산 바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