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손흥민·이강인 충돌, 선후배간 규율 필요…감독 잘못 커"

생활입력 :2024/02/15 16:25    수정: 2024/02/15 16:25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이강인 주먹질' 논란 사태에 입을 열었다.

이천수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번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이천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리춘수[이천수]' 갈무리)
('리춘수[이천수]' 갈무리)

이천수는 대표팀 불화설 기사를 접했다면서 "나이가 있는 선수들과 젊은 선수 간의 불화설에 대해 조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어릴 때부터 대표팀을 했던 그런 상황이지만 나한테 '되바라졌다'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선후배 간 나이 차이가 크게 났지만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불화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몸싸움도 있었다는 둥 추측성 말들이 나오는 거 자체가, 안 나와야 하는 대표팀 내부 분위기 얘기가 (외부에) 나와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또 대표팀 내에서 국내파와 해외파가 나눠진 것을 두고 "대한민국은 어찌 됐든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운을 뗐다.

이천수는 "교육 시스템이 바뀌었다. 제가 처음 외국 나갔을 때 마찰이 많았던 점은 형인데 반말하는 거다. 근데 그런 게 예의 없는 게 아니고 문화가 다른 것"이라며 "요즘 우리나라 선수들도 외국 나가 있는 선수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감정적 부분이 우리 때와 다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선후배 간의 규율이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천수는 제일 아쉬운 건 감독이라며 "우리가 29억원을 주면서 감독을 선임한 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총사령관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성적도 있지만 규율과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만 좋은 거 하려고 하니까 선수들이 싸우는지도 모른다. 감독에게 리더십이 없다고 본다. 자기만 맨날 웃고 있고, 애들끼리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면 왜 대표팀 감독을 하고 있냐"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천수는 대표팀의 불화설을 인정한 축구협회에 대해서도 "왜 그것만 깔끔하게 인정하냐? 알면서도 거기까지 가게 놔두는 거냐? 이런 게 너무나 아쉽다"고 목소리 높였다.

동시에 "어떤 문제가 생긴 게 선수들한테도 문제가 있지만 총사령관인 감독에게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규율을 풀어주는 대표팀은 처음 본다. 감독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없는 거고, 협회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이천수는 '클린스만의 경질 여론을 덮기 위해 선수단 내부 갈등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협회가) 갑자기 인정하면서 클린스만 덮으려고 선수들 이용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도 잘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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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이렇게까지 퍼지지 않을 내용인데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나라 오면 진짜 위험하다. 그냥 미국에 계시고 위약금도 양심이 있으면 안 받는 선에서 합의 보면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