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도와주는 꿈을 꿨다가 로또 1등, 5억에 당첨된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졸다가 내린 정거장에서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제목의 당첨자 인터뷰가 올라왔다.
스피또1000 78회차 당첨자 A씨는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됐다.
A씨는 "출근 전 느낌이 좋을 때 복권을 종종 구매한다. 그날은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졸다가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게 됐다. 다행히 해당 역에도 집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고 적었다.
이어 "가는 길에 복권이 생각났고 주변 판매점에 방문해서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며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어제 구매한 복권을 긁었는데 평소와 다르게 계속 낙첨만 나오더라. 근데 마지막쯤에 5억원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깜짝 놀라 10분 동안 멍하니 복권만 쳐다봤다고 한다. 그는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려 뺨도 때려보고 꼬집어봤다"며 "과거 잘못된 선택으로 채무가 늘어나 힘든 생활을 해왔는데 함께 고생해 준 배우자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보처럼 착하게 살아온 제게 다가온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에 대해 "몇 년 전 대통령을 도와드린 꿈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동시에 당첨금은 채무상환과 배우자, 자녀에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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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A씨는 "그동안 고생한 당신(아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됐으면 좋겠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