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가 개발자 업무를 일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국내 개발자 인식과 기술 트렌드를 담은 원티드 개발자 리포트를 8일 공개했다.
리포트는 원티드를 이용하는 개발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개발자들이 체감한 ▲생성 AI가 업무에 끼친 영향 ▲기술 변화 ▲이직시장 변화 등을 담았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6%는 “생성 AI가 프로그래머 업무를 일부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도 8.2%에 달했다. “대체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8.2%였다.
또 응답자의 27.6%는 “생성 AI가 5년 이상~10년 사이에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음으로는 ▲3년 이상~5년 미만(25.3%) ▲1년 이상~3년 미만(21.2%) ▲1년 미만(2.9%) 순이었다.
“개발자들이 현재 생성 AI의 개발 실력을 몇 년차 개발자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약 절반(42.9%)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1~3년차 수준”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3~5년차(30.6%) ▲5~7년차(10.6%) ▲신입(7.6%) ▲10년차 초과(4.7%)▲7~10년차(2.4%) 등이었다.
또한 약 절반(42.9%)에 이르는 응답자가 지난해 이직시장이 2022년 대비 어려웠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22.9%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으며, 3.5%는 오히려 쉬웠다고 답했다. 지난해 이직을 시도하지 않아 따로 비교가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는 30.7%였다.
개발자들이 이직 시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도 살펴봤다. 중복 응답으로 선택했을 때, 연봉(76.5%)이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근무조건(54.1%) ▲개인의 성장가능성(45.3%) ▲개발문화(27.1%) ▲동료 및 팀 분위기(22.9%) ▲연봉 외 복지(22.4%) ▲기업의 성장가능성(18.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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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연봉을 제외한 다른 항목에서 일부 순위 변동이 있었다. 순위가 상승한 항목은 ▲근무조건(3위→2위) ▲연봉 외 복지(7위→6위)이며, ▲개인의 성장가능성(2위→3위) ▲동료 및 팀 분위기(4위→5위) ▲기업의 성장가능성(5위→7위)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이직 시 고려하는 주요 요소로 연봉, 근무조건, 연봉 외 복지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항목의 중요성이 보다 높아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