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107만 소상공인에 이자 8천284억원 환급

별도 신청 필요없어…"나머지 금액은 자율프로그램으로"

금융입력 :2024/02/02 09:55    수정: 2024/02/02 09:57

지난해 금융감독당국이 금융지주로부터 상생금융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4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이 오는 6일까지 소상공인 107만여명에게 8천284억원의 이자를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자 환급 대상은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이며,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이자 납부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에 대한 캐시백도 매분기 종료 후 해당 월의 다음 달에 진행된다.

가장 많이 이자를 돌려주는 은행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5일 약 26만 명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게 2천617억원을 1차로 돌려줄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납부한 이자에 대한 예상 캐시백 388억원을 포함하면 3천5억원이 캐시백될 것으로 보인다.

4대 은행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지급 계획. (자료=각 사 제공)

KB국민은행은 2일 카카오톡과 장문 문자메시지를 통해 캐시백 계좌 등 상세 내용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5일에 이자가 환급되며, 별도 신청이 없이 본인 명의 입출금 계좌에 입금된다.

이자 환급 대상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33만명의 소상공인 차주에게 1천994억원을 되돌려준다. 

하나은행은 오는 1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개인별 이자 환급액을 통지하고 설 연휴전인 6일 이자환급을 일괄 시행한다. 환급 받는 이자금액은 별도 신청 없이도 차주 명의 대출원리금 자동이체 등록 중인 하나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신한은행은 2월 6일부터 27만4천명 대상으로 1천973억원을 캐시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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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도 2월 6일 소상공인·자영업자 21만명 차주를 대상으로 1천700억 규모 이자 환급에 나선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이 약 1조9천억원 가량의 '상생금융'을 주문했기 때문에 각 금융사들은 자율 프로그램으로 취약 계층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난방비 지원이나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