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반지 업체 오우라가 반격에 나섰다.
톰 헤일 오우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갤럭시 링이 자신들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는지 여부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주 발표된 삼성 스마트반지 ‘갤럭시링’ 개발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지적 재산권 침해 우려가 없는 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 헤일 CEO는 "우리가 시장에 가져온 혁신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오우라는 15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언급했다.
또, "현실적으로 시장에 어떤 제품이 출시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오우라의 기술)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살펴 볼 것이다. 그리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이 완전히 독창적인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하며, 오우라 제품과 갤럭시링 사이의 일부 기술적 유사점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리 법칙이나 소수의 센서를 작은 공간에 집어넣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접근 방식, 생체 신호를 생성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는 데 사용하는 알고리즘과 같은 것들이 분명히 있다”며, "이는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증거가 확보되었을 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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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과 의료기술업체 마시모 사이의 특허 분쟁으로 미국에서 애플워치에 탑재된 혈중 산소 기능을 빼고 제품이 출시되는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묻자 톰 헤일은 "오래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라며, “실제로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는 마시모라는 회사가 애플이 제품을 출시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라고 말했다.
오우라의 스마트 반지는 심박수 측정 및 혈압 측정 등 생체 기능을 측정해 준다. 오우라의 반지는 혈중 산소도를 측정하지만, 이 기능은 손목이 아닌 손가락에 센서를 갖춰 애플워치 기술과는 다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