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6천946억 원, 영업이익 1조1천1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천933억 원(23%), 영업이익은 1천301억 원(13%)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9천388억 원(21%), 영업이익 1조2천42억 원(24%)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은 16조462억 원, 자본 9조8천305억 원, 부채 6조2천157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63.23%, 차입금 비율은 16.6%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10%~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은 1조735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천500억 원이다. 회사는 4분기 실적이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1공장~3공장 운영 효율 제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출시가 견인했다고 밝혔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2억 원(11%) 늘어난 8천279억 원이다. 이는 4공장의 Ramp-up 가속화와 운영 효율 극대화 영향에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억 원(8%) 증가한 3천340억 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연간 수주액은 3조5천9억 원이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으로,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20억 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사의 고객사는 14개사이다.
관련해 회사는 오는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공장~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생산능력은 18만 리터이며, 완공 후 회사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천 리터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연내 가동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을 준공 중이며, 작년 삼성물산과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에임드바이오 (AimedBio)’와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에 투자했다.
이밖에도 위탁개발사업(CDO) 부분에서 기술 플랫폼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S-DUAL),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DEVELOPICK) 고도화가 한창이다. 또 임시 발현 플랫폼(S-CHOsient)과 글리코실화 분석 기반 물질 개발 지원 플랫폼(S-Glyn) 등을 새로 출시했다.
회사는 작년 미국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를 구축했다.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