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이 해외 사업에서 잇달아 성과를 거뒀다.
17일 이 회사는 작년 한해 글로벌 초대형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제조업 고객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 3곳의 엑셈 해외 법인 매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셈은 작년 2분기 미국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 반도체의 신규 시스템에 자사의 데이터베이스(DB) 성능 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MaxGauge)’를 납품했다. 이어 3, 4분기에도 미국 테일러시 신규 공장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중국에서도 엑셈은 이 곳 대형 메모리반도체 생산 기업 양쯔메모리(YMTC)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중국 대형 전기차 동력 전지 제조기업 영덕시대(CATL)와 반도체 품질관리 기업 대만 징짜오과기(TPW)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엑셈은 또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샤먼천마LCD (Tianma Microelectronics Co., Ltd) 생산라인에도 '맥스게이지'를 추가 증설하는 등 해외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착실히 매출을 높여가고 있다.
아시아의 주목받는 시장인 일본에서도 엑셈은 이 곳 대표 반도체 장비 제조사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해 역시 '맥스게이지'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도쿄일렉트론 외에도 일본 3대 금융그룹으로 꼽히는 스미토모 그룹 계열 신탁은행 스미토모 미츠시 트러스트 뱅크(Sumitomo Mitsui Trust Bank)와 교육 기업 가와이주쿠(Kawaijuku), 공영 경기운영 기업 닛폰토터(Nippon Totor)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클라우드 DB를 모니터링하는 맥스게이지 제품군(MaxGauge for CloudDB, 이하 MFC)을 작년 10월 출시한 후 일본 최대 통신사 NTT커뮤니케이션즈(NTT Communications)에도 이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일본의 클라우드 전환 추세에 따라 지난 12월 엑셈이 참여한 일본 최대 규모 DB기술 컨퍼런스 ‘DB 테크 쇼케이스’에서 '맥스게이지 제품군(MFC)'의 호응도가 높았고, 여러 현지 기업의 문의로 사전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엑셈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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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관계자는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많은 개별 단계로 구성된 복잡한 초미세 공정으로 이뤄져 있고, 장애 발생 시에는 생산 라인이 중지될 수 있는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한 특징을 가진다”며 “이 때문에 공정 시스템 인프라 핵심인 DB 안정성과 성능 유지를 위한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한데, 엑셈은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 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생산 시장에서도 DB 모니터링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순조롭게 고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엑셈 미국, 중국 법인을 맡고 있는 임중모 대표는 "반도체 시장 확대로 해외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반도체 외에 통신, 금융 부문을 포함해 수년간 다수 고객을 통해 인정받아온 모니터링 경쟁력으로 계속적인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