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릿지, 한국 거주 동티모르인 대상 창업 심화교육

유엔개발계획이 선정한 한국 운영기관...7주간 시제품 제작 등 전수

중기/스타트업입력 :2024/01/15 21:45

더 브릿지(대표 황진솔)는 13일 '동티모르 외국인 근로자 창업 역량강화(Timor-Leste Business Innovators)' 심화교육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더 브릿지는 유엔개발계획(UNDP,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동티모르 사무소의 ‘Youth Employment and Entrepreneurship Skills(YEES)’ 프로젝트 한국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5년간 동티모르 외국인 근로자 대상 창업 인큐베이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동티모르 외국인 근로자 창업 역량강화' 교육은 한국에 외국인 근로자로 왔다 귀국해 자립하려는 동티모르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앞서 작년 11월부터 4주간 34명의 동티모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본과정을 진행했고, 이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10명을 대상으로 다시 심화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심화교육에 참여한 동티모르 근로자들이 앞으로 어떤 비즈니스를 할 지 각자의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 브릿지는 13일 국내 거주 동티모르인이 참여하는 창업 역량강화 심화교육 발대식을 개최했다.

 교육은 앞으로 7주간 이뤄진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MVP(시제품)를 제작하는 등 예비창업가 준비를 본격적으로 한다. 성적이 가장 우수한 3인은 더 브릿지가 마련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를 실현해보는 기회도 준다.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는 "동티모르는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의 수백 년간 식민지배에서 2002년에 독립된 신생 국가다. 이로 인해 아직 창업에 대한 인식과 제도적 준비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수료한 동티모르 외국인 근로자들이 귀국해서 동티모르에 꼭 필요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사회혁신가로서 좋은 롤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더 브릿지는 2015년부터 국내 최초로 외국인 근로자 대상 창업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탈북민과 개발도상국 현지 창업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