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전남편 고(故) 서세원의 부모와 관계가 좋았다며 "어려서 못 해 드린 게 한"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서정희는 서세원과 결혼했을 당시 시부모와의 관계를 떠올렸다.
19세 어린 나이에 서세원과 결혼한 서정희는 "19세면 아기이지 않냐. 저는 또 유난히 아기였다. 왜냐면 19세 때 시집갈 때쯤 (길거리를) 다니면 다 초등학생으로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정희는 "택시 잡으려고 서 있을 때 택시 아저씨가 '뒤에 아이 안고 있는 아줌마한테 양보하라'고 한 적도 있다"며 "그래서 '나도 집에 가면 아이가 둘 있다'고 따졌더니 새파란 게 거짓말한다고 욕해서 운 적도 있다. 그런 일이 너무 많았다"고 동안 외모로 오해받았다고 회상했다.
서정희는 "어머님, 아버님께 잘 보이고 싶었다. 어머님 옷 빌려 입고 빨래터에 가서 빨랫방망이로 때려서 빨래하고 부엌에서 밥상 차려 올리고 그랬다"며 "잘하려고 노력했다. 아버님이 서울 오시면 터미널 가서 모시고 오고, 주무시라 하고 요리 배운 걸 다 해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 속에서 뭔가를 성취하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서정희는 "아이들이 피아노를 칠 때도 (딸) 동주가 좋아서 쳤다기보다는 내가 거기에 온 정성을 들였다"며 "베토벤이든 모차르트든 일대기를 미리 다 공부하고 음악 듣고 혼자 느꼈다. 딸이 레슨 갔다가 콩쿠르 곡 받아서 오면 그걸 치게 하면서 제가 거기서 무용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어머님 같은 경우는 지금도 저는 좋은 기억이 많다. 시댁과의 관계가. 제가 너무 어려서 못 해 드린 게 한이 될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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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근데 지금은 그 시절로 돌아가거나 반복하라고 하면 절대 안 한다. 지금은 제가 하고자 하는 걸 제가 직접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