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CES서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행보

방송/통신입력 :2024/01/14 10:12    수정: 2024/01/14 10:13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AI 피라미드 전략을 내세워 CES 현장에서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광폭 행보를 밟았다.

지난 12일 폐막한 CES2024에서는 온디바이스 AI, 생성형 AI 등이 주요 트렌드로 주목받은 가운데 SK텔레콤은 다양한 AI 핵심 사업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우선 유영상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AI 기반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과 만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 기반의 협력을 모색했다.

휴메인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샘 알트먼, 소프트뱅크 등 빅 플레이어를 비롯해 한국의 SK네트웍스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에게 가능성을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휴메인이 처음으로 선보인 GPT-4 기반의 대화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은 AI 비서와 메시징, 헬스케어,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비롯해 에이닷(A.)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 온디바이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

미국 내 수의 X-ray영역에서 글로벌 톱 티어로 평가받고 있는 베톨로지(Vetology)와는 엑스칼리버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양사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엑스칼리버가 베톨로지와 협력을 통해 진단 정확도, 진단 커버리지 등을 더욱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AI 진단 영역의 글로벌 넘버원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을 비롯해 SK텔레콤과 사피온 주요 경영진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와 만나 최근 사피온이 공개한 AI 반도체 X330의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양사는 슈퍼마이크로가 생산하는 AI서버에 X330을 탑재하는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해 X330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며, 향후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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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얼라이언스의 결속력도 CES2024를 통해 더욱 강화됐다. 유 사장은 몰로코, 팬텀AI, 마키나락스, 사피온 등 K-AI 얼라이언스 주요 멤버사들과 만나 향후 협력 강화 및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유 사장은 “CES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과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SK텔레콤은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톱 수준의 AI컴퍼니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