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인텔이 오는 7월 26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공식 AI 플랫폼 파트너로 관중과 선수, 조직위원회와 방송국 등 모든 관계자의 경험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2017년 6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VR, AI, 프로세서 등 공식 파트너로 참여중이다. 2018년 평창 올림픽(동계) 드론쇼를 시작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AI를 이용한 각종 분석에 협력했다.
인텔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서 진행된 '인텔 인사이트' 세션에서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한 7년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스테파니 주코프(Stephanie Joukoff) 인텔 네트워크 엣지 그룹 마케팅 매니저는 "올림픽은 1천 명 이상의 선수가 참여해 기량을 겨루며 수백개의 경기를 전세계 수십억 명에게 중계해야 한다. 관중과 선수, 기기와 영상이 만드는 막대한 데이터를 AI 플랫폼으로 가공하면 더 나은 올림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클라우드→엣지 AI 전환으로 지연시간 단축
스테파니 주코프 매니저는 "인텔이 올림픽에 처음 참여 했을때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만 데이터를 처리했다. 그러나 시간과 비용, 보안 문제 때문에 모든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엣지 AI로 전환을 시도했다. 이는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과 네트워크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낳는다.
스테파니 주코프 매니저는 "최근 AI 처리 기기가 얇고 가벼워지고 있으며 성능도 향상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컴퓨터 비전을 활용한 3D 선수 추적 기능을 이용해 움직임과 가속도를 분석하고 실시간 리플레이에 이를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범유행 여파로 1년 연기됐고 실제로는 2021년에 개최됐다. 스테파니 주코프 매니저는 "해당 기간 중 IOC와 협력해 경기장과 주차장, 식당 등 인원을 확인하고 사람들이 몰릴 경우 조직위원회에 알림을 보내는 기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 오픈비노 기반 엣지 AI로 올림픽 운영 도와
인텔은 올림픽 관련 AI 모델 개발에 오픈비노(OpenVINO)를 활용했다. 오픈비노는 특정 프로세서나 GPU에 얽매이지 않고 PC나 서버까지 폭넓은 하드웨어를 지원한다. 클라우드상에서 훈련한 AI 모델을 개인용 노트북에 배포해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테파니 주코프 매니저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오픈비노로 개발한 AI 추론 모델을 원하는 모든 곳에서 실행할 수 있었다. 인텔 프로세서에 GPU, NPU 등 다양한 가속기가 내장됐고 이를 통해 관객과 선수, 중계 경험이 더 풍부해졌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2022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12개 경기장과 3개 선수촌, 미디어 센터를 3D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으로 생성했다. 이를 AI 플랫폼과 연동해 행사장 시뮬레이션 센터를 구성했다.
스테파니 주코프 매니저는 "각종 시설물의 디지털 트윈은 직접 행사장에 가지 않아도 인원이나 카메라 배치, 케이블 배선등이 가능했고 코로나19 방역조치까지 도왔다"고 설명했다.
■ "올림픽 넘어 모든 면에 AI 보급하는 것이 인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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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오는 7월 말부터 진행되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공식 AI 플랫폼 파트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많은 역량을 투입하는 한편 파트너사와 협력해 AI 기술을 전세계 선수와 운영사무국, 방송국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스테파니 주코프 매니저는 "인텔 목표는 올림픽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 제조업, 재생 에너지 지원을 위한 에너지 그리드,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통한 고객 충성도 향상 등 모든 면에 AI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