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너 AI 초거대 모델 폰 탑재 발표

폰이 '자연어' 이해...데이터도 폰에 저장

홈&모바일입력 :2024/01/11 08:23    수정: 2024/01/11 09:22

중국 선두 스마트폰 기업 아너가 10일 70억 개 매개 변수 인공지능(AI) 초거대 모델 '매직 초거대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11일 발표될 아너의 매직6 스마트폰에 첫 탑재될 예정이다.

'매직 초거대 모델'은 스마트 영상 제작, 언어 의미론적 갤러리 탐색, 원스톱 예약 등 기능을 가지며 모든 기능이 스마트폰에서 실행된다. 자연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간단하게 영상을 창작하거나, 모호한 언어의 의미도 이해해 정확하게 갤러리를 탐색해줄 수 있다. 언어 이해력이 높아지면서 스케줄 관리도 보다 편리해진다. 

예컨대 복잡한 텍스트 정보, 그림, 사진 혹은 대화 스크린 샷 등을 드래그해서 즉시 스케줄에 반영할 수 있다. 데이터가 스마트폰에 저장되기 때문에 보안적으로도 더 안전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너의 자오밍 CEO (사진=취둥즈자)

아너에 따르면 매직 초거대 모델은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바이두의 클라우드 쳰판(千帆) 초거대 모델 플랫폼에서 전문 콘텐츠를 공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아너는 지도 기업과도 협력해 매직 초거대 모델과 연동하게 되며 올 2분기에 업그레이드 된다. 이날 아너는 매직 초거대 모델이 개발자에게 공개된다고 밝혔다.

아너의 자오밍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운영 체제를 AI로 재편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 기업들이 대규모 AI 모델을 자체 생태계에 내장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AI가 더 많은 기능을 학습하고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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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는 이날 발표한 매직OS 8.0의 '애니도어'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진정한 의도를 빠르게 이해해 한 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동할 수 있게 하면서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기기와 사람 간 경계를 허물 것이라고 밝혔다.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너는 지난해 3분기 출하량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9%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