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에서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유럽연합(EU)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빌레로이 드 갈로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놀라운 일이 없다면, 2024년이 첫 금리 인하의 해가 될 것”이라며 “다만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시기에 대해 단언할 수 없고 경기데이터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0.00%였던 기준금리를 2022년 7월부터 인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4.50%로 올린 후 12월까지 2회 연속 동결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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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통계기구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2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11월 기록한 2.4%에서 0.5%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2%대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빌레로이 드 갈로 총재는 “지난해 유럽연합이 고강도 통화정책을 유지한 게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확실하게 고정된다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