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침해' 애플워치, 美서 못 판다…애플은 항소

정부, ITC 결정 수용… '혈중산소측정' 특허 침해 때문

홈&모바일입력 :2023/12/27 08:39    수정: 2023/12/28 16:53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애플워치 일부 기종 판매금지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자 애플은 곧바로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하면서 법정 공방을 계속 이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신중한 협의 끝에 ITC의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했다"며, "ITC의 결정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은 ITC의 결정대로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된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를 미국으로 수입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미국 지디넷

애플워치는 중국 등 미국 밖에서 생산되고 있어 이번 수입 금지 결정으로 사실상 미국 내 판매가 중지된 셈이다.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없는 애플워치SE 모델은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ITC는 지난 10월 말 애플이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최종 결정하고, 애플워치 일부 모델의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했다.

애플은 ITC 결정이 유지될 것에 대비해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온라인 판매는 21일, 매장 판매는 25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애플워치 울트라2와 애플워치9를 가능한 빨리 판매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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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USTR이 ITC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하자 애플은 곧바로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수입 금지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애플워치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모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