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가전 업계가 새해 초부터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빅2’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는 새해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술력을 선보인다.
세라젬은 CES에 처음 참여한다. 약 100평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헬스케어 가전 신제품을 여럿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 3개 부문 혁신상을 받은 ‘마스터 메디컬 베드’와 ‘홈 메디케어 플랫폼’ 2종을 공개한다.
마스터 메디컬 베드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화해 탑재할 수 있는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다. 홈 메디케어 플랫폼은 수요자 중심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연동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이다.
바디프랜드는 CES에 8년 연속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포츠·피트니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신제품 ‘팬텀 네오’를 처음 선보인다.
바디프랜드는 2019년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로 첫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 ‘W냉온정수기’와 안마의자 ‘퀀텀’으로, 2021년에는 ‘퀀텀’으로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안마의자 ‘더파라오 O2’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두 업체는 미국 현지에서 체험 공간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세라젬은 1999년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뒤 지난해 캘리포니아 지역에 첫 직영점을 내며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10여개 체험 공간을 운영 중이다. 올해 로스엔젤레스(LA) 웨스트 할리우드에 85평 규모 카페형 체험 매장 ‘웰카페’ 1호점을 열기도 했다.
세라젬은 미국 내 직영점 외에도 팝업스토어와 유통 매장 등 다양한 소비자 채널을 발굴하고 있다. 이어 뉴욕시립대 내 임상센터를 개소를 준비하는 등 현지 연구 기관과 협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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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는 지난 8일 미국 뉴저지에 안마의자 체험 공간 ‘포트리 라운지’를 열었다. 포트리 라운지는 약 56평 규모 복층 구조로 이뤄졌다. 바디프랜드는 이를 거점 삼아 미국 동부 지역으로 안마의자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근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내년 5%, 2027년 20% 목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