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6.67%…6월 이후 최저

"금리 하락에도 대출 수요는 아직 미온적"

금융입력 :2023/12/22 09:59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고정 금리가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 맥은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6.67%로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프레디 맥의 샘 카터 수석경제학자는 “낮은 금리를 기다렸던 부동산 구매 희망자가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고강도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상했다. 올해 7월 5.25~5.50% 수준의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이번달 FOMC까지 4회 연속 동결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모기지 금리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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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대출 수요는 아직 미온적인 상황이다. 전날 모기지 은행협회(MBA) 발표에 따르면, 이번 달 중순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리얼터닷컴의 한나 존스 수석분석가는 “모기지 금리가 떨어졌지만 아직 부동산 시장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중저가 주택 매물부터 수요가 조금씩 늘어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