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 제철소 내 낙광 수거와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포스코와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동은 내년 7월까지 포스코와 리모콘 원격조종 로봇을 만들어 포스코 제철소에 투입한다. 로봇은 기존 장비를 대체해 작업장 내 낙광과 폐기물을 제거하면서 제철소 작업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 사람 조작을 최소화한 자율작업 임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동은 내년 3분기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최대 200kg의 자재를 운반할 수 있는 자율 운반 추종로봇을 출시한다. 별도 조작 없이 작업 환경을 판단하고 작업자를 따라다닌다. 해당 로봇은 강원도 평창의 사과 과수원에서 실사용 환경 검증을 마쳤고 내년도 본격 양산 판매한다.
새로운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농업 로봇으로 밭작업용 다목적 관리로봇과 제초로봇을 내년도 실증시험을 진행 후 2025년 출시할 계획이다.
병원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올해 영남대학교의료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병원용 물류 운반 로봇, 스마트체어 로봇, 순찰로봇 등 병원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로봇의 실사용 환경의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남대 병원 실증을 마치고 국내외 병원에 필요 로봇의 번들링을 통해 사업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대동은 현재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로보틱스, 농업·조경용 장비(GME)를 5대 미래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중 로보틱스 부문은 ▲방제, 제초 등의 농작업용 다목적 농업 로봇 ▲가드닝용 로봇 ▲실내외 자율 운반 로봇 ▲실내외 이동용 체어로봇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병원 서비스 로봇 등의 농업·비농업 분야의 특수 서비스 로봇을 개발 중이다.
대동은 로봇 사업 가속화를 위해 최근 조직 개편에서 상품기획부문 산하에 로봇사업기획본부를 신설 배치했다.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 특수 서비스 로봇을 내년 본격 보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대동, 트랙터 4위 튀르키에서 3천대 이상 판매 노린다2023.12.19
- 대동, 원유현 공동대표 부회장 승진…6개 부문으로 조직개편2023.12.12
- 대동, 美 두산밥캣에 디젤 엔진 공급…700억원 규모2023.10.05
- 비트코인 9만9천 달러 돌파...SEC 위원장 사임 소식에 급등2024.11.22
먼저 가드닝 로봇으로 유럽 4개국 및 호주에서 실사용 환경의 시험 검증을 완료한 '로봇모어(Robot Mower)'를 내년 초 유럽과 호주에 출시힌다. 로봇모어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정해진 구역 안에 자유롭게 이동하며 제초하는 로봇이다.
감병우 대동 상품기획부문장은 "고객과 시장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로봇 제품 개발을 위해 전략적인제품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모빌리티 개발에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새해는 대동이 개발 로봇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로봇 사업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