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통해 창업·벤처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이뤄 내겠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는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며 "중소기업을 미래 글로벌경쟁 시대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민·관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수출 4대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근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통해 창업·벤처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사표 수리가 안돼 아직 외교부 차관 신분인 그는 "공직자로서 35년간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헌신해 왔다"면서 "중소·벤처·소상공인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도전과 기회속에서 우리 경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수출 증진 관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일정 성과를 거둔 것을 가장 보람된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와 규제 등 당면 현안과 고질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몇 가지 정책 포부도 밝혔다. 아래는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먼저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인사청문회를 준비해 주신
위원장님과 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서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기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생경제 분야 핵심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내정되어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오늘 위원님들의 질의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이재정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저는 공직자로서 35년간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UN, 경제안보, 개발협력, 환경 등
다양한 경제외교 업무를 수행하며
국제 경제질서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키워왔고,
중소기업 수출 4대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근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수출 증진 관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일정 성과를 거둔 것을
가장 보람된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재정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최근 우리 경제는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고,
소비와 투자 부진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기업 생산성의 정체와
신산업에 대한 규제로
성장동력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기술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기업 환경의 변화도 전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업 터전인 중소·벤처·소상공인의 경영을
한시라도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아울러 글로벌시장 개척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이 긴요한 상황입니다.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현장은 항상 옳다는 원칙을 가지고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중소·벤처·소상공인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의 도전과 기회속에서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의 정책방향에 대한 소견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고금리, 규제 등 당면 현안과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고금리와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를 신설하여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가업승계 세제 개편, 규제개혁 등
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확실한 대변자가 되어 해결방안을 찾아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납품대금연동제가 현장에 온전히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여·야가 함께 뜻을 모아주셔서
한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상시화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벤처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벤처기업 혁신성장 로드맵’을 마련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중소·벤처·소상공인이 처한 당면 현안은
중소벤처기업부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렵고,
국회의 도움과 정부부처 내 의견조율,
더 나아가 민간 기업간의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한
복합적인 사안입니다.
저는 외교관 시절에
국가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다양한 외교 정책을 맡아왔습니다.
외교협상의 합의점 도출은
지난한 시간속에서 상호이해와 신뢰를 쌓아가며,
전략적으로 공통의 이익을 찾아가는
험난한 과정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경제외교에 나섰던
저의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이제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을 대표하여
어려운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보다 두터운 소상공인 안전망을 구축하고,
기업가정신에 입각한 성공모델을 창출하겠습니다.
노란우산공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도 확대하는 등
보다 두터운 소상공인 생업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폐업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재창업과 취업 등 새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체계를 고도화하여,
혁신과 창의력이 골목상권에 모여들고,
자생적으로 상권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중소기업을 미래 글로벌경쟁 시대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민·관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과 협력하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현지 진출기업 등
대한민국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중소기업 수출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구축된 플랫폼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과
현지 밀착 서비스를 마련하고,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국 다변화에 힘쓰겠습니다.
이와 함께 신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혁신특구를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인력의 국내 유치와 정착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겠습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여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통해
창업·벤처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전세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K-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려
투자유치와 협력의 길을 개척하고,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창업비자 개선 등을 추진하여,
한국을 전세계가 찾아오는
창업대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등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딥테크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등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고,
중소기업 지원체계의
전문성과 탄력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이 탄소중립과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경제질서 대전환 시기를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탈탄소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자발적 탄소인증 시장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