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아르테미스 임무, 외국 우주인 보낸다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3/12/21 10:43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가 국제적으로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주재한 제3차 국가우주위원회(NSC) 회의에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2030년이 되기 전 외국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외국 우주인이 어느 나라를 대표할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SA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수행하는 오리온 캡슐에 서비스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출처=록히드 마틴)

지난 7월 유럽우주국(ESA) 요제프 아슈바허 국장은 아르테미스 4호와 5호 유인 달탐사 임무에 유럽 우주비행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과거 아폴로 유인 달 탐사 임무가 미국인 우주인들로 구성된 것과 달리,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는 다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이 안보와 경제 영역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우주를 탐사하고 우주 시설을 적의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해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가우주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출처=백악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향후 달 표면에 영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인간 거주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ASA 관계자는 이를 통해 얻은 기술과 지식이 우리 인류가 2030년대 또는 2040년대에 화성으로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국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우주국(ESA)은 아르테미스 1호 임무에 사용되는 오리온 캡슐의 서비스 모듈을 제공했으며, NASA가 몇 년 후 달 궤도에 건설할 계획인 소형 우주 정거장인 게이트웨이에는 E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캐나다 우주국(CSA) 등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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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1호는 작년 말 무인 오리온 캡슐을 달 궤도로 보냈다가 지구로 돌아왔다. 아르테미스 2호는 2024년 말이나 2025년에 NASA 우주 비행사 3명과 CSA의 제레미 핸슨 등 4명의 우주 비행사를 달 주위로 보낼 예정이다.

우주인을 달 남극에 착륙시킬 아르테미스 3호 발사는 2025년 또는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8년, 2029년 경에는 아르테미스 4호, 아르테미스 5호가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