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이 하반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D램 의 출하량 및 가격이 동반 상승한 데 따른 효과로, 회사는 내년에도 HBM(D램 기반의 고대역폭메모리)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024년 1분기(2023년 9월~11월) 매출 47억2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전망치(45억5천만 달러)도 상회했다. 영업손실은 11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21%가량 줄였다.
사업별로는 D램의 비트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0% 초반대로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한 자릿 수 후반대 상승했다. 평균판매가격(ASP)는 전분기 대비 한 자릿 수 초반 증가했다.
낸드의 비트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릿 수 중반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10% 후반대로 상승했다. 특히 ASP는 전분기 대비 20%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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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분기(12월~2월)에 대한 실적 전망치로는 51억~55억달러(중간값 53억 달러), 주당순손실 0.38~0.52달러를 제시했다.
회계연도 2024년 설비투자(CAPEX)에는 총 75억~8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로, 마이크론은 주로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