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솔리데오시스템즈(대표 김숙희)가 프랑스 기업 Visions과 ‘유럽연합(EU)-한국 간 데이터 스페이스 생태계(Data Space Ecosystem) 창출에 관한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 협약식은 한국과 프랑스를 온라인으로 연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유럽연합간 데이터 교류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프랑스에 본사가 있는 Visions사는 개방적이고 인간중심적인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설립된 기업이다. 데이터 스페이스 분야에서 개인 데이터 중개자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유럽연합의 데이터 전략인 '데이터 프로젝트(GAIA-X)' 중 경력 데이터 부문을 주관해 수행하고 있는데, Visions사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VisionsTrust)을 통해 진행된다.
Visions와 협약을 맺은 솔리데오시스템즈는 '정부24'를 비롯해 공공 마이데이터, 전자증명서 등 정부 기관의 주요 IT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전자문서 유통플랫폼 ‘피노(PINO)’를 통해 유럽연합과의 데이터 공조를 진행한다.
이번 협약의 단기적 목표는 Visions사의 조기 적응 프로그램(Early Adoption Program)에 솔리데오시스템즈가 참여하는 거고, 장기적으로는 유럽연합의 경력과 기술 데이터를 한국의 데이터 서비스에 활용하고 또 향후 유럽연합과 한국 간 경력과 기술 데이터 스페이스 생태계를 창출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Visions사는 첫째, 데이터 스페이스를 통해 유럽연합 데이터 서비스 기업에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둘째, 데이터 중개자로서 원활한 송수신 목적의 기술적 빌딩블록을 제공하며 셋째, 솔리데오시스템즈가 빌딩블록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넷째, 경력과 기술 데이터 스페이스를 시작으로 향후 데이터 프로젝트의 타 산업 데이터 스페이스 진출 시 협력회사로써 도움을 준다.
반면 솔리데오시스템즈는 첫째, 유럽연합 데이터 스페이스 프로젝트가 글로벌 확장성을 가질 수 있게 비유럽 국가 관점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둘째, 경력과 기술 데이터 스페이스에서 한국과 유럽연합 간 물리적 거리 및 문화를 뛰어넘는 취업, 경력, 기술 증진 기회를 제공하며 셋째, 공공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서 이에 관한 노하우를 제공한다.
협약 체결로 한국-유럽연합간 데이터 스페이스 생태계에서 두 회사의 기술과 경력이 보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두 회사간 협력은 마이데이터(MyData) 상호 운용성에 중점을 둔다. Visions사의 데이터 중개 기술과 솔리데오시스템즈의 공공 IT시스템 구축 경험 및 '피노' 기술을 결합해 한국과 유럽의 데이터 서비스 및 경력/기술 데이터 스페이스를 통합할 예정이다. 이는 데이터 주권과 개인의 데이터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나아가 국제 데이터 거버넌스 표준 설정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두 회사는 예상했다.
솔리데오시스템즈 김숙희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솔리데오시스템즈는 비유럽 기업 최초로 유럽연합 데이터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마이데이터 생태계 안으로 조기 진입함으로써 국내 대표 기업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속적인 R&D로 기술을 고도화할 뿐 아니라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면서 면서 “이번 협약의 단기 목표가 솔리데오시스템즈와 유럽연합 간 데이터 교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리가 글로벌 데이터 허브로 변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