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ET, 온라인 플랫폼 동남아 수출 본격 추진

베트남·필리핀 시작으로 캄보디아 등으로 확대

디지털경제입력 :2023/12/20 09:13    수정: 2023/12/20 09:53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차영환)이 디지털 무역·물류 플랫폼 구축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캄보디아·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플랫폼 수출에 본격 나섰다.

KTNET은 올해 초부터 베트남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수출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은 전체 기업의 98%가 중소기업이고 기업 대부분이 전자상거래 사업 착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사업이다.

‘베트남 온라인 수출플랫폼 구축 사업’은 베트남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원으로 2025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동수 KTNET 디지털서비스본부장(앞줄 왼쪽 세 번째)가 지난 15일 '베트남 온라인 수출 플랫폼' 초청연수자 수료식에서 수료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TNET은 또 지난 9월 한국-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 이후 내년 발효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필리핀 ‘FTA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필리핀 FTA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은 FTA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과 원산지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필리핀 기업의 FTA 활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필리핀 통상산업부와 2025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KTNET은 우리나라 FTA 시스템 해외수출 1호 사업인 ‘필리핀 FTA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FTA 원산지관리시스템의 2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TNET은 이를 위해 지난 14일에는 캄보디아 정부(상무부)가 주최하는 워크숍에 참석해 KTNET을 소개하고 선진사례를 발표하는 한편, 캄보디아 정부 인사와도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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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은 KTNET ITO 사업실장이 지난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정부 주최 워크숍에서 발표하고 있다.

KTNET은 2005년 카자흐스탄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5개 국가에 약 1천억원에 이르는 시스템과 솔루션 수출을 해왔다. 몽골을 비롯해 탄자니아·요르단·르완다·리비아·우즈베키스탄 등에 수출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파라과이 전자통관시스템 고도화와 페루의 공공 전자상거래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차영환 KTNET 사장은 “정부와 KTNET을 중심으로 지난 30여 년에 걸쳐 구축, 운영해온 우리나라 디지털 무역 플랫폼은 2019년에 이어 2023년에도 UN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할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KTNET은 베트남·필리핀에 이어 캄보디아에도 플랫폼 수출을 확대해 이들 국가 무역경쟁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IT 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