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사면초가 된 삼성...샤오미 '파죽지세'

2위지만 점유율 위축...1위와 3~5위 中 기업 점유율 확대

홈&모바일입력 :2023/12/20 08:37    수정: 2023/12/20 10:12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지킨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위태롭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아프리카 시장에서 출하량 상위 5개 기업 중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점유율만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1위 트랜션(테크노, 인피닉스, 아이텔 포함), 3위 샤오미(포코, 레드미 포함), 4위 오포(원플러스 미포함), 5위 리얼미가 모두 중국업체인 데다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위축된 것이다. 지난해 33% 였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로 줄었다.

3분기 아프리카 지역 스마트폰 출하량과 연 성장률 (데이터=캐널리스)

3분기에 1위 트랜션의 점유율은 48% 였으며, 삼성전자의 뒤를 쫓는 샤오미의 점유율은 11%, 오포의 점유율은 4%, 리얼미의 점유율은 3%다.

주목할 점은 3~5위인 샤오미, 오포, 리얼미의 연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00%, 259%, 11%씩 늘었단 점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연 성장률은 마이너스 13%로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특히 3위 샤오미는 지난해 3분기 점유율이 6%에 그쳤지만 올해 3분기 11%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캐널리스는 "샤오미가 아프리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상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레드미 A2, 노트 12 4G 등 제품이 매우 인기있으며 이집트, 모로코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전략도 성공적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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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리스에 따르면 이들 중국 기업의 현지 팀이 광범위한 자산 배치와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너와 샤오미가 가성비를 갖춘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에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봤다.

아프리카 시장의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 기준 올 3분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2%의 고성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