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주특별자치도, 에스에프에코와 19일 제주도에 보관 중인 재활용 용도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전처리하는 시범사업 추진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반납된 전기차 폐배터리는 제주도 내에서 재활용하거나 육지로 이송해야 하나, 이 지역에는 재활용업체가 없고 폐배터리를 육지로 이송할 경우 화재‧폭발 위험이 있어 제주테크노파크에 보관 중인 상태였다.
이에 환경부와 제주도는 제주 지역 내 폐배터리의 안전한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 시설 설치를 검토했다. 그 결과 폐배터리를 전처리해서 만든 블랙파우더는 해상운송이 가능해 육지의 후처리 시설(제련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등 추출)로 운송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액화질소,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등을 활용해 –50℃ 이하의 온도에서 배터리의 전해액을 동결시켜 전기를 차단해 화재나 폭발 위험을 제거한 후 초저온 동결파쇄 공법을 적용하여 전기차 폐배터리를 전처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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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사업이 시행되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전처리하고 육지로 이송해 유가금속을 회수할 수 있어 공급망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에서 보관 중인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게 재활용하고,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하여 친환경 기술의 적용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