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14년 오랜 꿈 이룬다…루게릭요양병원 '첫 삽'

각종 캠페인·챌린지 통해 5억5천만원 기부

생활입력 :2023/12/16 19:57

온라인이슈팀

힙합 듀오 '지누션' 멤버 션이 14년 간의 꿈이었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한다.

1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이 공동 대표직을 맡은 승일희망재단은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에서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션.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션이 지난 2009년 박승일 전 농구 코치를 처음 만나 2011년 힘을 합쳐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이후 약 14년 만의 결실이다. 그간 션은 병원 건립을 위해 각종 캠페인·챌린지를 활발히 펼쳐왔다.

올해에도 '2023 춘천마라톤', '2023 미라클365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통영 철인 3종 경기' 등 꾸준히 참여하며 지금까지 5억5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션은 "14년 동안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박승일 대표와의 약속을 비롯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많은 루게릭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이 된 루게릭요양병원 완공을 기대하며 차근차근 벽돌 한 장씩 쌓아가겠다"며 "아이스버킷챌린지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이 긴 여정에 동참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루게릭요양병원은 중증근육성 희소질환 환우에게 맞춤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내년 12월 개원이 목표다. 완공이 되고 나면 약 76개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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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션은 이밖에도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에 앞장섰다. 그가 기부한 금액만 57억여 원에 달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