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사육사 '눈물' "푸바오, 내년 초 이별 예상…당연한 과정"

생활입력 :2023/12/16 17:32

온라인이슈팀

강철원 사육사가 국내 탄생 1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갈 날에 대해 밝혔다.

강 사육사는 14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푸바오와 할부지'에서 "(중국 반환 날짜를) 협의 중"이라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 내년 초가 되지 않을까. 꽃 피기 전 겨울에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14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푸바오와 할부지' 화면. (사진=SBS 제공) 2023.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그게 푸바오의 당연한 삶이다. '우리랑 정이 들었기 때문에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건 사람 입장"이라며 "푸바오의 판생(판다의 삶)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과정이다. 짝도 만나고 엄마도 돼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전하는 편지를 준비하기도 했다. "할부지는 활짝 미소 지으며 너를 보내줄 거야. 눈물 보이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할부지한테 와 줘서 고맙고 고맙고 고마워. 네가 열 살, 스무 살이 되어서도 넌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 판다라는 걸 잊지 마"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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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는 2020년 7월에 태어나 놀이공원 에버랜드 마스코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의 소유권 정책에 따라 번식을 위해 만 4세가 되기 전인 내년 7월 이전에는 반환될 예정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