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아프리카TV, 트위치 스트리머 정착 지원한다

내년 1월31일까지 아프리카TV BJ 전환 시, 기존 계정 연동·누적 시청자수 인정

인터넷입력 :2023/12/15 23:34    수정: 2023/12/15 23:35

아프리카TV가 내년 서비스 종료 예정인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맞이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한다. 

누적된 트위치 방송 시간을 토대로 아프리카TV 정착을 지원하고, 기존 계정을 그대로 유지하며 방송할 수 있도록 스트리머들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TV는 15일 오후 7시 ‘트위치 웰컴’ 방송을 진행, 트위치에서 그간 개인 방송을 이어온 스트리머들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방송에는 채정원 아프리카TV e스포츠·게임 콘텐츠 사업부문장과, 조형진 서비스 사용자경험(UX) 실장이 자리했다.

새 지원책에 따라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사용해 온 계정을 이전처럼 아프리카TV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령 트위치에서 A 아이디로 방송한 스트리머는 A 아이디를 통해 아프리카TV 1인 미디어 방송인(BJ)으로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진=아프리카TV)

트위치에서 누적된 방송 시간도 아프리카TV에 적용된다. 아프리카TV에서는 500시간 방송하면 베스트 BJ를 신청할 수 있다. 회사는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이전에 방송한 최대 400시간을 인정해, 향후 아프리카TV에서 100시간 방송하면 베스트 BJ 신청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아프리카TV BJ로 전환하는 방송인에 한정한다. 시청자를 위한 이벤트도 연다. 스트리머당 시청자 1명이 구독하면, 아프리카TV가 1개월 무료 구독권을 준다. 전환 스트리머 채널에 이용자가 구독하면 방송인과 구독자 각각 구독선물권, 퀵뷰 플러스 7일권이 제공된다.

스트리머당 1천명 구독자까지 허용되며, 구독자 10만명에 다다르면 이벤트는 종료된다. 이날 아프리카TV는 트위치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부경제선물 ‘별풍선’과 광고형 애드벌룬 상품, 양질의 e스포츠 콘텐츠 등 자사 플랫폼 특징과 이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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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는 한국 네트워크 수수료(망사용료) 부담을 사유로, 내년 2월27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스트리머를 유입해, 한국 선두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는 내년 3월 글로벌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숲(SOOP)’으로 사명을 바꾸고 현 한국 아프리카TV를 숲코리아로 개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