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플랫폼은 컴투스그룹의 IT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게임 서비스에 특화된 올인원 게임플랫폼 '하이브(Hive)',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 'X-PLANET(엑스플래닛)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는 인증, 결제, 프로모션, 고객지원, 애널리틱스, 웹3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단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제공하는 올인원 게임 플랫폼이다. 하이브는 2021년 외부 게임사에 서비스를 개방한 후 현재까지 39개 외부 고객사의 51개 게임과 계약을 맺으며 대표적인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14일 가산 컴투스홀딩스 사옥에서 김종문 컴투스플랫폼 사업총괄 상무와 만나 컴투스플랫폼의 비전, 하이브의 성과 등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1월 컴투스플랫폼에 합류한 김종문 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17년 동안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전략고객담당 임원으로 국내 주요 게임사와도 밀접하게 소통하기도 했다.
김 상무는 "컴투스그룹은 모바일 게임시장의 선구자이고, 컴투스플랫폼도 그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현재 대외 플랫폼사업은 스타트업과 같은 분위기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 가는 느낌으로 접근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컴투스플랫폼 조직원들의 뛰어난 역량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합류 초반에는 조직 구축을 고도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다행인 점은 컴투스플랫폼은 각각 팀끼지 내부 정보공유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고, 직원 모두가 높은 업무 이해도를 가지고 있기에 안정적으로 조직을 정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컴투스그룹은 본업인 게임사업 외에도 XPLA 메인넷을 비롯한 웹3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은 컴투스그룹의 신사업 확장에 기술적 구심점을 맡고 있다. 실제로 올해 컴투스플랫폼은 여러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그룹 내 핵심조직으로 거듭났다.
김 상무는 "컴투스그룹은 오랫동안 플랫폼 비즈니스를 해왔고, 컴투스플랫폼의 DNA도 결국 플랫폼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플랫폼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B2B다. 우리가 보유한 에셋 기반이며, 많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전제로 하는 생태계 비즈니스를 지향한다. 이런 의미에서 추진해 온 여러 사업이 순조로운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인원 게임플랫폼 하이브는 2023년을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현재 하이브의 주요 게임 고객사로는 ▲그라비티 ▲플레이위드 ▲썸에이지 ▲에이트원 ▲아이톡시가 있다. 이 외에도 중견 게임사인 ▲하이브로 ▲엔트런스 ▲올엠 ▲밸로프 및 밸로프가 인수한 일본 게임사 ▲G.O.P 등이 하이브 진영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전략기지인 태국의 퍼블리싱 및 마케팅 기업 '신에이(Shin-A)' 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에이는 H3P(Hive Platform Partner Program)의 첫 파트너로 공식 글로벌 리셀러 활동을 담당한다.
김 상무는 "하이브는 컴투스그룹이 가진 게임사업의 노하우가 하나로 모인 플랫폼이라 볼 수 있다. 게임업계 내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기업(ISV)들을 최대한 많이 하이브에 온보딩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브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게임사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상무는 "컴투스그룹 게임매출의 80%는 해외시장에서 나온다. 그만큼 글로벌 비즈니스에 강점이 있다.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며 "얼마 전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국내 한 중견 게임사의 CTO분과 미팅을 했는데, 그분 '국가별 맞춤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하나만 봐도 하이브를 사용할 만 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가장 고려해야 하는 것 중 국가별 준수해야 하는 법규를 확인하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의 경우 주마다 법령이 상이하다. 이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하이브는 법령과 규정이 수정되는 것도 확인하며, 클라이언트가 원활하게 글로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와 하이브 로고를 게임 내에 삽입하고 싶다는 해외 개발사의 요청도 있었다고 한다. 김 상무는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컴투스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라며 "하이브 플랫폼과 컴투스 브랜드로고가 있으면 해외투자와 퍼블리셔를 구하는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컴투스그룹의 웹3 사업도 순항 중이다. 엑스플래닛(X-PLANET)은 컴투스그룹이 주도하는 메인넷 엑스플라(XPLA) NFT 마켓플레이스다.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거래 시스템을 강점을 내세워 아트, 게임, K-POP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수한 작품들을 발굴해 전 세계 웹3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김 상무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크립토윈터(가상자산 혹한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웹3 시장에 진정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우리는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준다는 웹3 철학을 지키고 있다. 저희의 진심을 이용자들도 인지하면서, 성과가 조금씩 나고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 10월부터 진행 중인 후뢰시맨 35주년 프로젝트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립토 윈터에도 최근 NFT 프로젝트 중 보기 드문 성공을 기록하면서, 엑스플래닛이 새로운 NFT 프로젝트의 성공 공식을 정립했다는 평가다.
김 상무는 "후뢰시맨 지식재산권(IP)는 일본 토에이사와 한국 대원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데, 두 기업 모두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며 "일본 기업의 경우 신뢰형성이 쉽지 않지만, 한 번 믿음이 생기면 굉장히 굳건해진다. 토에이사와 우리도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추가적인 협업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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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플랫폼 내년 목표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고도화된 결과물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 컴투스플랫폼은 컴투스 그룹의 기술적 구심점으로, 예전과 같은 기술 지원 조직에서 벗어나 컴투스 그룹이 웹3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하이브와 엑스플래닛을 단순히 게임 운영 플랫폼이나 NFT 마켓플레이스로 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를 확장해 XPLA 커뮤니티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서 웹2 와 웹3 영역을 아우르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 한다"며 "구글 픽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사업과 같은 웹 3 시대의 콘텐츠 IP 분야의 레퍼런스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