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길 아프리카TV 전 대표이자 최고BJ책임자(CBO)가 과도한 망 사용료로 국내 시장서 철수한다고 한 트위치를 비난했다.
BJ케빈UP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수길 CBO는 지난 13일 아프리카TV방송에서 트위치를 언급하며 "적자가 나고 사업을 못 해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망 사용료 이유를 대고 있다"며 "본질은 아프리카TV가 이긴 것이고 우리 BJ와 이용자들이 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트위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제대로 못한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위치는 최근 내년 2월을 끝으로 한국서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댄 클랜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망 사용료로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경영에 실패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망 이용료를 핑계로 댄다는 시각도 있었다. 실제로 트위치는 한국 매출 규모나 망 사용료가 어느 국가와 비교해 10배가 더 높은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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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 CBO는 아프리카TV 사명과 서비스 변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CBO는 내년 3월 글로벌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아프리카TV 이름을 '숲'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사명 변경 결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플랫폼 출시 관련 구체적인 계획도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