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64비트 버전에 빠져있던 명령줄(CLI) 편집기를 다시 집어넣을 의향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코너 플란테 제품관리자는 최근 깃허브에 '윈도에서 기본 CLI 편집기를 보고 싶은가'란 질문을 올리고 사용자의 의견을 구했다.
그는 "현재 CLI 편집기를 사용한다면 어떤 것을 사용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보고 싶은 대체 솔루션이나 CLI 편집기 관련 기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 문제는 윈도가 기본적으로 CLI 편집기를 설치한 상태로 다시 한번 제공돼야 함을 시사한다"며 "32비트 버전의 윈도에 편집 기능이 포함돼 있지만 64비트 버전의 OS에 CLI 편집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고 적었다.
이어 "CLI 편집기는 시스템 관리자, 개발자, 고급 사용자 등의 핵심도구로 즉시 실행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삶의 질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사용가능한 CLI 편집기 옵션을 나열했다. 에디트, 피코, 나노, 빔(Vim), 이맥스(Emacs) 등이 거론됐다. 에디트가 윈도 32비트 버전에 포함된 CLI 편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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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윈도에서 사용가능한 기본 편집기는 메모장(notepad)다. 하지만 최신 윈도11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갖게 된 메모장은 텍스트 랭글링을 지원하지 않는다.
플란테는 CLI 편집기를 내장하는 대신 셸의 오류 처리를 개선해 편집기 명령을 인식하게 하고, 누락된 서비스를 설치하라는 메시지를 포함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