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유 PC방과 손잡은 GGQ…"모든 게이머에게 AI 코칭 제공"

GGQ, 실시간 인게임 추천 외에도 게임 후 AI 분석 코칭 제공

디지털경제입력 :2023/12/12 17:32

"저희는 일반 게이머 모두에게 프로게이머들이 받는 양질의 피드백에 준하는 양질의 AI 코칭을 제공하려 한다."

지지큐컴퍼니는 지난달 23일 AI 게임 코칭 서비스 'GGQ(지지큐)'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GGQ는 '모든 이용자를 프로게이머처럼 대하자'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개인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지큐컴퍼니 이용수 대표는 12일 서울 신촌 인근에 위치한 아크 PC방에서 GGQ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앤유PC방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비엔엠컴퍼니 서희원 대표도 자리했다.

(왼쪽부터) BNM 컴퍼니 서희원 대표와 지지큐컴퍼니 이용수 대표

신촌 아크 PC방은 인텔의 그래픽카드 아크를 체험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PC방이다. 앤유PC방과 지지큐컴퍼니는 PC방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GGQ 서비스를 선공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GGQ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전적 검색, 티어 리스트 외에 ▲실시간 인게임 추천 ▲게임 후 AI 코칭 및 분석 리포트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사용성과 편리성, e스포츠 감성을 고려한 UI를 적용했다.

이 대표는 "모든 게이머들은 이기기 위해 게임을 한다"며 "우리는 이용자들이 각종 데이터를 얻는 모든 행위를 게임 코칭이라고 본다. 다만 기존 게임코칭 서비스는 단순히 통계를 모아 추천을 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AI를 통해 각각의 이용자 개인에게 맞춤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밴픽 과정에서 나의 챔피언 숙련도와 티어 통계, 상대 카운터 등 종합적인 정보를 고려해 프로 레벨에서 코치들이 조언하는 것처럼 가이드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GGQ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한 모습

게임이 끝난 후에는 하이라이트 및 코칭 영상 등을 제공한다. 우선 이용자의 멋진 플레이 장면과 음악이 섞인 일종의 매드무비 영상이 나오는데, 이용자의 플레이 만족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아울러 전용준 캐스터와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의 목소리가 담긴 AI 분석영상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게임 속에서 보여진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주요 장면을 분석해 개인화된 코칭 영상도 제시한다. LPL의 팀 WE와 VSG에서 감독을 역임한 김남훈 전 감독, '롱다리' 김세현 코치 등과 더불어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 인력들로 구성된 AI 게임 연구소가 수년 간 기술을 고도화해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우리는 모든 이용자를 프로게이머로 대우한다는 철학으로 설계했고 복기용 영상도 LCK 프로게이머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제작한다"라며 "현재는 리그오브레전드에 집중하고 있고 내년에는 다른 게임으로 서비스를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지큐컴퍼니는 앤유PC방과 함께 PC방 고객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며 GGQ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현재 1600여곳 PC방에 GGQ 서비스가 설치됐다. PC방에서 GGQ 서비스를 체험하고 자택에서도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GGQ의 실시간 밴픽 추천 시스템

서희원 대표는 "올해 농심 레드포스, 인텔 아크, 스틸 시리즈 등 e스포츠 구단과 하드웨어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했는데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빠르게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해 GGQ 서비스와도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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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GGQ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높아 향후 컬래버레이션 PC방도 만들 생각으로 서비스가 안착할 수 있게 앤유PC방도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PC방이 e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특히 GGQ 가맹 PC방과 함께 게임대회를 여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지지큐컴퍼니는 올해 GGQ 서비스 홍보에 주력한다. 이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는 우선 광고 상품을 탑재하고 추가로 심화 코칭 서비스를 구현해 구독형 모델로 제공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며 "GGQ는 개발 초기부터 라이엇게임즈의 리뷰를 받았고, 허용하지 않는 기능은 모두 제거했다. 게이머 분들도 마음놓고 저희 서비스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